Architecture & Space Design
Form
Material
Method
Program
Atmosphere
Bahn Seoul
Project Bahn Seoul
Client BAHN Inc.
Location Ewha Womans University, Seodaemun-gu, Seoul, South Korea
Year 2020
Status Completed
Program Restaurent
Size 150 ㎡
Design Team YM STUDIO
Bahn Seoul

‘반 서울’은 이화여대 정문과 신촌기차역 사이, 젊은 문화와 새로운 취향이 꾸준히 교차해 온 대학가에 자리했던 퓨전 레스토랑으로, 동양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조형 언어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익숙한 서양식 식사 공간의 형식에 한국식 좌식 문화를 더해, 하나의 실내 안에서도 서로 다른 머무름을 경험하도록 계획했습니다.

 

공간의 중심에는 묵직한 콘크리트 입식 테이블을 배치했습니다. 단단한 물성과 큰 매스를 지닌 테이블은 시선을 모으는 중심축이자, 넓은 실내에 볼륨과 균형을 부여하는 건축적 요소로 작동합니다. 그 주변에는 바닥의 높이를 달리한 좌식 공간을 두어 앉는 자세와 눈높이의 변화만으로 공간의 성격이 자연스럽게 나뉘도록 했습니다. 중앙의 개방적인 입식 공간과 가장자리의 아늑한 좌식 공간은 서로 대비되면서도 하나의 장면 안에서 조화를 이룹니다.

 

좌식 공간은 낮은 테이블의 비례와 빛을 머금는 모시의 질감을 통해 한국적인 분위기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단단하고 거친 콘크리트와 유연한 패브릭을 함께 사용해 공간에 긴장과 온기를 동시에 담았습니다. 좌식 공간으로 오르는 동선에는 한옥의 돌 디딤판으로 단차를 두어, 물리적인 이동과 함께 시선과 감각이 전환되도록 했습니다.

 

반 서울의 동양성은 전통적인 형식이나 장식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낮게 앉는 자세와 달라지는 눈높이, 재료의 대비와 여백, 한 걸음 올라서며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는 건축적 경험 속에 한국적인 생활 감각을 담았습니다. 서로 다른 높이와 질감, 머무는 방식이 어우러진 이곳은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넘어, 몸의 자세로 공간의 분위기를 천천히 느끼게 하는 공간입니다.

 

“Ban Seoul” is a fusion restaurant that builds an Eastern atmosphere while introducing subtle contemporary details. A standing-height table anchors the center, while floor-seating zones line the perimeter—so the act of sitting becomes a clear spatial organizer. The floor-seating area is refined through the proportions of low tables and the texture of curtains, and the transition up to the platforms is marked by reinterpreted hanok-style stone stepping slabs. Warm, soft lighting sets an intimate tone and gently reveals material surfaces.